페제시키안, 이란을 상대로 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쟁 당시 유럽의 소극적 대응을 비판

이란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오른쪽)과 유럽이사회 의장 안토니우 코스타가 2026년 9월 23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제81차 회기와 관련해 만남을 가졌다. (사진: president.ir)

이란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은 최근 이란을 상대로 벌어진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쟁 당시 유럽 국가들의 소극적 대응을 비판하며, 일부 국가들이 전쟁 중 수동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중립적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페제시키안은 수요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제81차 회기와 관련해 유럽이사회 의장 안토니우 코스타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이 시작한 40일간의 전쟁 동안 이란이 일부 국가들의 “소극적 대응”은 보았지만 “중립”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유럽 국가들이 자신들의 접근 방식을 재검토하고 독립성을 유지하기를 기대합니다. 최근 전쟁 동안 일부 국가들의 소극적인 태도를 보았지만 중립은 보지 못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유럽 국가들은 미국의 적대적 조치에 동조함으로써 국제적 현안에서 효과적인 역할을 할 기회를 스스로 잃었다.

이란 대통령은 또한 2015년 핵 합의인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과 관련한 유럽 국가들의 조치와 이른바 스냅백 메커니즘과 관련된 노력으로 인해 국제 무대에서 효과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유럽의 역량이 더욱 약화되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페제시키안은 역내 모든 국가가 지역의 안보를 보장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하며 “서방 정부들의 역내 문제에 대한 개입은 지역 안보뿐만 아니라 세계 안보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라고 말했다.

코스타는 이에 대해 유럽이 지역 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2월 28일 이란을 상대로 불법적인 공격 전쟁을 시작했다. 그러나 40일 후인 4월 8일, 이란의 저항과 성공적인 반격 작전 속에서 상대측은 휴전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6월 17일 테헤란과 워싱턴은 14개 항으로 구성된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 양해각서는 적대 행위의 중단,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의 지속을 요구했다.

그러나 워싱턴은 양해각서의 모든 조항을 위반했고, 이에 따라 이란은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페제시키안은 아르메니아 총리 니콜 파시냔과의 회담에서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확고한 정책은 역내 국가 및 주변국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헤란과 예레반 사이에 체결된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이란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대통령은 방글라데시 총리 타리크 라흐만과 노르웨이 총리와도 별도의 회담을 가졌다.

한편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모든 회담에서 다른 국가의 정상들과 고위 당국자들에게 In the Name of Help라는 제목의 책을 선물로 전달했다.

이 책에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저질렀다고 기술된 범죄에 관한 문서화된 정보와 이란의 민간인 및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기록한 사진이 담겨 있다. 또한 12일간의 전쟁과 40일간의 전쟁에서 사망한 사람들의 사진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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